유행하는 10대 언어 '급식체' ....유행 vs 언어 파괴
유행하는 10대 언어 '급식체' ....유행 vs 언어 파괴
  • 권병문 기자
  • 승인 2017.10.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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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채팅용어와 유행어의 올바른 방향성

최근 초,중,고 학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 되고 있는 급식체가 유행이다. 프로그램 SNL을 통해 알려져 20~30대 층 사이까지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은어이다.

“하이루, 님! 좋은 아침 이에염!” 예전 채팅이 유행하던 시절 모두들 한번 씩은 써 봤을 말투, 언어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발전 이후 빠른 컴퓨터의 보급으로 인터넷상의 문화와 유행이 빠르게 생성되고 퍼져나갔다.
많은 유행어와 말투가 있었고 지금도 새로운 언어가 유행이다. 현재 급식을 먹는 대상. 즉 초·중·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라는 뜻의 '급식체'가 유행이다.   

과거 통신 프로그램으로 접속을 하던 시절, 처음으로 동호회 활동과 채팅 문화가 성행했다.
특히 채팅을 통해 새로운 관계 형성을 통해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어 냈다. 인터넷용어, 이모티콘, 새로운 인터넷상의 자아인 아이디와 아바타 등의 개념도 생겨났다.
이후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채팅이 유행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과의 활발한 랜덤대화까지 가능했던 ICQ는 당시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였다. 다양한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고 사진도 주고받고 직접 음성대화에 웹캠을 통한 화상채팅까지 가능해졌다
이후 많은 변화 과정을 거쳐 지금의 급식체 언어로 발전했다.

[~하는 각?]은 말끝마다 각?을 붙이면 된다. 이 말은 어떤 상황에 대한 미래를 예측할 때 쓰인다.
[~하는 부분이다]는 어떤 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나타내거나 어떤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쓰인다.
[에바] 는 오버하지 말라 즉 나대지 말라는 뜻으로 ‘오버 하지마’ 라는 말에서 유래 됐다. 오버를 에바로 바꾼 것이다.
[ㅇㄱㄹㅇ, ㄹㅇㅍㅌ,ㅂㅂㅂㄱ,ㅃㅂㅋㅌ] 해당 인물, 사건, 상황 등이 진짜라는 것을 강조할 때 쓰인다. 순서대로 [이거레알, 레알팩트, 반박불가, 빼박캔트]로 레알은 진짜라는 뜻의 REAL을 소리 나는 대로 쓴 것이고 레알팩트 또한 진짜라는 뜻의 REAL과 사실이라는 뜻의 FACT를 붙인 것이다. 빼박캔트는 ‘빼도 박도 못 한다’의 빼박과 ‘할 수 없다’의 CAN’T를 붙인 단어다.
[오지고요, 지리고요] 이거 정말 오지고요, 와 오늘 날씨 오지네, 등 어떤 인물 사건, 상황이 최고임을 이르는 말이다. 오지고요는 우리말 ‘오지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오지다는 ‘마음이 흡족하게 흐뭇하다’라는 뜻의 오달지다의 준말이다. 지리고요는 너무 놀라거나 감동 했을 때 쓰이는 ‘오줌 지릴 뻔 했다.’에서 파생 됐다.
[ㅇㅈ?어 ㅇㅈ~] 이것 역시 급식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말로써 모든 문장에 이 말을 붙이면 급식체가 된다. ㅇㅈ은 ‘인정’의 초성이며 인정? 어 인정~ 이란 뜻으로 어떤 일을 수긍, 긍정 할 때 쓰인다.

일명 급식체 6가지를 알아보았다. 하지만 급식체는 형태적으로 국어의 파괴일 뿐 아니라 특정 연령층에 대한 비하 표현이 들어있고, 경우에 따라 말의 의미를 심하게 파괴해 오해를 불러온다는 부정적 의견이 많다.
오랫동안 인터넷 문화의 변화를 겪어오면서 당시에 유행하던 언어와, 말투가 훈민정음을 파괴하고 더럽힌다는 의견 또한 매번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2017년 유행어들과 비속어들로 인해 사회에 많은 피해가 있지 않다. 오히려 달라지는 통신어를 통해 그 시대의 유행과 사회적 이슈도 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앞으로 계속 변화 될 유행어, 통신어가 의미를 왜곡하지 않고 비속어 사용을 줄인다면 대한민국에 새롭고 재밌는 의사소통 문화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