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發 인사태풍...윤석열 사단 '전멸'
추미애發 인사태풍...윤석열 사단 '전멸'
  • 김원준 기자
  • 승인 2020.08.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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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단 기사회생...윤석열 검찰총장 인맥 전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뒤 두 번째로 검사장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검언유착'수사 등을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던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등은 유임됐다. '친 정부 성향'의 인사들도 대거 핵심 보직에 발탁됐다.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천한 인사는 모두 승진에서 배제됐다. 이는 1월 '윤석열 사단 대학살’에 이어 '전멸'수준이라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법무부는 오는 11일 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급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장영수(53·24기) 서울서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사법연수원 27-28기 중 6명이 검사장 승진했다. 18명은 전보 인사했다.

신성식(55·27기) 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이종근(51·28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 형사부장에, 이정현(52·27기) 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대검 공공수사부장에, 고경순(48·28기)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가 대검 공판송부부장에, 이철희(50·27기)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이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김지용(52·28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가 서울고검 차장검사에 인사됐다.

반면 친윤 성향 검사들은 승진에서 배제됐다. 아예 중앙무대를 벗어나 지방으로 좌천됐다. 윤 을 보좌해온 구본선(23기) 대검 차장은 광주고검장에, 배용원(27기) 공공수사부장은 전주지검장에, 문찬석(24기) 광주지검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 인사됐다.

김후곤(25기) 서울북부지검장과 심우정(26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유임됐다. 김 북부지검장은 1월까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준비단장을 맡은바 있다. 

한편, 사임한 김영대(22) 서울고검장 후임에 조상철(23기) 수원고검장이 임명됐다. 서울고검은 현재 ‘검사 육탄전’ 논란에 대한 감찰과 수사를 맡고 있다.  

검언유착,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를 이끌어왔던 이성윤 검사장과 친이 친위세력이 모두 승진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이 지검장과 윤 총장과의 대립구도도 향후 계속될 전망이다.